글 나눔 편지

웰빙의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권영구 2005. 9. 15. 14:52

       

        수확기를 맞아 풍년을 축하하고,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제사를 지내고,

        자기의 태어난 근본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으며,

        이웃끼리 인심을 나누고 놀이를 즐기는 명절,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추석에 대한 설명 중 한 구절입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도 하는 추석은

        설,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3대 명절입니다.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 말입니다.

        풍성한 한가위, 넉넉한 추석이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시기에 맞이하는

        한가위이기에 새롭게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고향을 오가는 길의 혼잡한 고속도로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가득한 추석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선물꾸러미를 싣고 고향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의 행렬은

        장시간 운전에도 피곤함을 잊은 모습들입니다.

        모두가 다 우리 민족의 명절맞이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 해의 추석에는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없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합니다. 추석을 준비하고 치루는 과정에서 많은 일을

        여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가족 모두가 참여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는 것입니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을 모두가 분담하고 같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 신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가족구성원 사이의 불만과 불화만을 조장하는 그런 날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명절에 대한 향수를 소중한 사람들, 가족 모두가

        더불어 느끼며 서로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마음으로 배려하는

        정겹고 맛이 있는 한가위, 건강한 웰빙의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권영구의 횡수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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