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누나의 기숙사에서 보낸 첫날 밤

권영구 2026. 8. 21. 10:52

누나의 기숙사에서 보낸 첫날 밤



인생 첫 여행, 첫 숙소가 기숙사였다.
누나가 상하이의 한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에 놀러 오면 기숙사에서 재워줄 수 있다고 했다.
허울만 대학교 1학년생이지 고등학교 4학년이란 표현이
더 어울렸던 어수룩한 청춘은 오직 숙소 값을 아껴보겠단
일념으로 첫 여행지를 무작정 상하이로 정했다.
누나랑 한 침대를 쓰는 대참사는 피해야 하니
낯선 기숙사 방바닥에서 밤을 보냈다.


- 태원준의《매일 떠나는 여행》중에서 -


* 누구나 인생의 첫 여행이 있겠지요?
첫날 밤을 보낸 숙소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설레며 떠난 여행은 고생도 했겠지만 풋풋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생길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힘들고 아팠던 일들도 훗날 돌이켜 보면 참으로
소중한 추억입니다. 누나의 기숙사에서 보낸
첫날 밤의 추억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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