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홀로 핀 민들레처럼

권영구 2025. 4. 14. 09:44

홀로 핀 민들레처럼



민들레는
등에에게 꽃가루 운반을
의존하기 때문에 봄에 군락을 이룬다.
"무리 지어 피지 않고 혼자 덩그러니 피어 있는
민들레도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리 지어 피는 민들레와 외톨이로 피는
민들레는 종류가 다르다. 한 그루만
덩그러니 피어 있는 것은
서양 민들레 종류다.


-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잡초들의 전략》 중에서 -


* 옹달샘에도
노란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무리를 진 민들레 꽃들이 고슬고슬 봄바람에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서양 민들레는 아닌 게
분명합니다. 민들레는 외톨이로 있는 것보다
무리 지어 있는 것이 제 격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때로 고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홀로 핀 서양 민들레처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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