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MBA 뉴스레터 224] 부자의 역사...거미는 자신의 거미줄이 망가졌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권영구 2021. 3. 25. 10:50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욥은 고대 근동 지역의 전설적인 갑부였다. 그는 목축업으로 7천 마리의 양, 3천 마리의 낙타, 1천 마리의 소, 5백 마리의 암나귀를 소유하고 있었다. 구약성서에 보면 사탄은 신들이 모인 하늘 법정에 지구 대표로 참석한다. 신은 사탄에게 욥을 칭찬한다.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이 말에 약이 오른 사탄은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면 틀림없이 주를 욕하지 않겠습니까?" 신은 사탄과 딜을 한다.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목숨은 남겨놓아라." 이제 욥을 향한 사탄의 괴롭힘은 시작되었다. 동방의 거부 욥은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을 잃었고, 자녀들도 모두 죽었다. 그리고 아토피로 욥의 몸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종기와 악창으로 돌조각으로 긁지 않고는 가려워서 배길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욥은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욥의 재산을 두 배로 채워주셨다.

 

욥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시련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지 않았으며, 역경이 영원히 자신을 뒤흔들 것이라고 여기지도 않았다. 그는 인생의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슬픔을 애써 피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런 회복 탄력성은 욥을 다시금 고대 최고의 부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비결이다. 신은 절망한 욥에게 묻는다.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욥은 실패와 패배에 맞서 대장부가 되라는 신의 요구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동방의 부자 욥의 회복 탄력성은 가장 높이 사는 덕목이다. 많은 사람이 사업을 하면서 실패를 경험했다. 그들은 자신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적지 않은 이들이 실패의 원인을 찾으려 애쓰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났을 뿐이다. 거미는 자신이 전날 처마 밑에 놓은 거미줄이 망가진 걸 보고서 절망하거나 넋 놓고 울지 않는다. 거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처음부터 거미줄을 친다. 그것이 전부다.

 

이 책의 저자 최종훈 대표는 20대 후반에 세운 자산컨설팅회사가 현재 연 매출 100~200억 원을 오가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책은 위대한 인물들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