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은 25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특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국사람 두 사람이 서로 상투를 잡고 싸움을 하고 있었다. 미국 사람들이 이 장면을 신기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도산은 수치심을 느꼈다.
두 사람은 인삼장사였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길 한복판에서 상투를 잡고 싸우고 있었다. 도산은 두 사람 사이로 뛰어들어 싸움을 말렸다.
그는 공부하기 전에 동포사회를 먼저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산은 중국 사람들이 아편중독으로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에서 한국사람 한 사람이 아편중독으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안타까운 나머지 그 사람을 업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때 안창호는 신혼이었는데 단칸방 신혼집에 아편중독자를 데리고 왔다. 부부는 최선을 다해서 그 분을 돌보았다. 아편중독 치료는 정말 어렵다. 도산의 부부가 얼마나 열심히 치료했던지 아편중독이 치료되었다.
그 분은 평생 동안 자기 수입의 일부를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에 바쳤다.
안창호 선생은 57세 때 중국에서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서 고문을 심하게 받아서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도산의 인격이 얼마나 훌륭했냐면 고문하는 일본 경찰이 안창호 선생을 존경한다고 했다.
도산은 “아무리 힘들어도 훈훈한 얼굴로 서로 돕고 살자”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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