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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친숙하면서도 색다르게

권영구 2020. 1. 28. 15:40


비틀스,친숙하면서도 색다르게


2020-01-23 오후 4:22:12
         


비틀스는 특정 실험적 시도와 사운드를 선보인 다음, 청중들의 반응이 좋으면 횟수를 천천히 늘려가다가 노출 빈도가 과다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그런 시도와 사운드를 버렸다...
비틀스는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노래를 작곡했는데, 듣는 사람들이 그 노래와 가까워지는 법을 서서히 익힐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을 조금씩 노출했다. 그러다 이런 요소들이 진부점에 이르는 순간, 그들은 사용 횟수를 급격히 줄였다.
 
 
 
친숙하면서도 색다르게...
얼핏 모순되는 표현인듯 보이지만, 여기에 비틀스가 '전설'이 된 비결이 담겨있습니다. 
 
앨런 가넷은 비틀스가 실험적인 시도와 사운드를 선보인 후에 반응이 좋으면 횟수를 천천히 늘려가다가 노출 빈도가 과다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그런 시도와 사운드를 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고, 시간이 흘러 그것이 '진부'해지면 또 다른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인간에게는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충동이 있다고 가넷은 설명합니다. 집같은 편안함이나 오래된 친구처럼 낯익은 것을 원하면서도, 새롭고 흔치 않은 자극으로 인한 혹시 모를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는 겁니다. 
 
"비틀스가 자신들의 어떤 음악적 특징들이 진부점에 이르렀을 때도 줄이지 않고 계속 고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팬들은 이내 싫증을 느끼고 다른 뮤지션으로 눈을 돌렸을 것이다. 아니 무엇보다 비틀스 스스로가 진부한 뮤지션이 되었을 것이다."
 
"천재 크리에이터들은 익숙한 것을 이해하고 청중이 분명 반응하리라 예상하는 정도의 색다름을 활용했으며, 그 다음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진부점에 이르지 않도록, 자신의 예술적 스타일을 바꿔가며 창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서 성공시키려면, 엇필 모순되는 듯 보이는 이 표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친숙하면서도 색다르게...'
 

예병일의 경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