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평균 1시간 50분을 조바심을 내며 보낸다. 일주일로 따지면 12시간 53분이다. 평균 수명인 64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조바심을 내느라 보낸 시간이 4년 11개월이나 된다. 이 모든 시간을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고, 당신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을 쓰며 보내는 것이다.(81쪽)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가 평소에 무언가를 결정할 때 고민하게 되기 쉬운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기란 실제로 쉽지 않지요. 그러나 이 고민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고 감정을 낭비하면서 나 자신의 길을 걷지 못하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건 시간과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건 사람들은 당신을 판단할 것이므로, 당신 자신과 당신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결정을 내려라. 참모습을 찾으면 당신의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진정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을 것이다." 저자의 이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주게 놓아두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아니면 그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신의 삶'을 사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지요. 게다가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남의 삶에, 남의 생각에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각자의 삶을 사느라 바쁘기도 하고, 평소에 자기 자신에 관심을 더 기울이며 지내기 때문입니다. "짖는 개를 볼 때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을 던지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다." 처칠의 말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면, 우선 내 인생의 시간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조바심을 내느라 낭비하는 감정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