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리더의 온도 37.5 - 아르바이트생을 경영주로 모셔라

권영구 2019. 4. 10. 11:36

김상임대표께서 빕스 사업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빕스는 셀러드바 중심의 사업 모델인데, 어느 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스테이크 판매 미션이 주었다.

아무리 마케팅전략을 짜고 프로모션을 했지만 스테이크는 팔리지 않았다. 김본부장은 이러다가 ‘경질을 당하겠구나’ 생각될 정도였다. 그런데 성수기가 끝나고 9월정도 될 쯤, 수원의 한 매장에서 매출이 올라가고 있었다. 수원 점포를 찾아가서 점장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 고 질문했다.

점장은 저녁 11시에 대학생 알바 15명을 모아놓고 스테이크를 먹였다. 알바생들은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먹었다. “맛있어요~피가 많아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런데 이 스테이크를 어떻게 팔아야할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알바생들의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우리라면 이렇게 안팔거에요. 스테이크를 팔려면 명품가방을 들고 오는 손님 중심으로 주문해야 해요. 아빠랑 딸이 같이 오는 딸에게 주문을 받으면 아빠가 시켜줘요. 커플이 같이 오면 여자는 깍쟁이라서 비싼거 안시키지만 남자들에게 주문받으면 되요." 알바생들의 놀라운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 다음날부터 점장이 훈시할 필요가 없어졌다. 스테이크 먹어봤고, 왜 해야하는지 알고, 전략은 자기네들이 짰다. 전술도 자기네들이 짰다. 알바생들이 너무나 신나서 일했다.

그전까지 알바생들은 시키는대로만 하는 로봇이었다. 이후 빕스의 캐치프래이즈는 ‘아르바이트생을 경영주로 모셔라’로 바뀌었다.

점장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때는 먹히지 않았지만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할거야?”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리더들이여! 명령하지 말고 질문을 던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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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J 김상임 상무님이 독서MBA에서 '리더십' 강연 때의 한 사례입니다.
독자님들도 독서MBA 참석해보세요. 분위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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