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

권영구 2018. 10. 18. 09:48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에는 시련을 통해
가족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소중한 이나, 그 건너 건너에 암 환자가 참 많습니다.

사랑하는 분들께 일상 속의 희망을 건네듯,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의 빈 편지지 속에
사랑을 담아 전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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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신은 감당할 수 있는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십니다.”

이 말을 가슴 속에 품고 시련을 자기 성숙의 계기로 삼으면 시련 뒤에 더 나은 인간으로 발전해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그리고 가끔은 인간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도 역시 이 말이 적용되지 않는가 싶습니다.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에는 바로 이 시련을 통해 가족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암에 걸린 간호사 아내와 남편,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족이 함께 시련을 극복해가는 모습이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하나를 내어주고 또 다른 하나를 품고, 다른 누군가는 하나를 잃고 하나를 받아들입니다. 유학을 포기한 남편, 고통을 감내한 아내, 외로움과 슬픔을 사랑으로 극복한 아이들, 안타깝고 사랑 가득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어느덧 이렇게 품어주고 받아들이다 보면,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욱 커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행복한 연애를 끝으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아이를 낳는 것을 우리는 매우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일상의 과정이 과연 당연할까요? 정작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끈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일까요? 생각해 보면 조물주의 신비로운 조화 없이는 불가능한 기적입니다.

가정의 시작만 신비한 게 아닙니다. 가정의 유지 역시 작은 기적입니다. 아무런 노력이나 자기 단련의 시간 없이는 가정이라는 사랑의 공동체도 유지될 수 없기에 절대자께서는 가족들이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시는 것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련을 잘 감내하며 서로 보듬고 넘어가야 합니다. 미약한 일개 인간의 힘으로 넘어설 수 없는 암이라는 시련을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위를 통해서 넘어설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병이 참으로 흔한 세상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소중한 이나, 그 건너 건너에 암 환자가 참 많습니다. 그들 모두가 우리의 사랑을 건네야 할 분들입니다. 사랑하는 분들께 일상 속의 희망을 건네듯, 이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의 빈 편지지 속에 사랑을 담아 전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자소개



시인 유동효

오랜 시간 교사로 지내다 마흔 이후 멀티 플레이어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활동 분야는 영어, 작가, 시인, 방송, 작사ㆍ작곡, CCM 가수, 지휘자, 스피치, 보이스, 인성교육 강사 등이다.
특히 아내의 암 투병 생활을 통해 가족의 사랑이 위대한 치료임을 경험하고 ‘암을 이겨낸 아내에게 띄우는 희망편지’를 연작시로 그려냈다.
저서로는 『40대에 도전해서 성공한 사람들』, 『프로강사들이 전하는 스피치 노하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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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치유소리 미니스트리 대표
현) 한국프로강사코칭 협회 강사
미국 오클라호마씨티 대학원에 국비 장학생 유학(전공:TESOL)
대통령 표창장(교육발전 공로)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편집이사
EBS TV 음악나라 생방송 진행
미국 아칸사 오페라에서 오페라 <박쥐>주연, <돈조반니> 출연
SONY MUSIC 소속 CCM 음반 <치유소리> 출시
KBS 국악 동요대회 작곡상 수상
김덕수패 세계 사물놀이 경연대회 작곡상 수상
가곡, 성악곡, 합창곡, CCM, 국악곡 등 30여 곡 작곡

목차



추천의 말·4

1부
연작시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  
긴 생머리·16  한마디·18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20  정리·22  아내는 간호사입니다·24  암환자들은 정말 불쌍해·26  여보, 나 암이래·28  어설픈 위로·30  이제는·32  절규·34  생존·36  단 하루라도·38  어느 날·40  병원으로 가는 길·44  흔들리는 어깨·46  나 자신이 미웠습니다·48  수술 동의서·50  두 마음·52  인생은 아름다워·54  기도·56  수술실 앞에서 마주한 시간·60  이상한 환자·62  퇴원·64  요양원·66  재회·70  어머니·72  열한 해·74  얼굴·76 여전히·78  이제는·80    


2부
엄마 냄새
엄마냄새·86  귀파기·87  엄마 와 우노?·88  아내·90  화장실·92  장기·94 첫 아들·96  딸·98  아버지 학교·99  조카·100  아직은·102  반세기·104  모교·106  남한과 북한·108  결석·110  


3부
인생은 가슴 뛰는 선물입니다
인생·116  행복의 거리·117  그래·118  꿈·119  하고 싶은 일·120  그때가 좋은 나이였는데·121  인생은 가슴 뛰는 선물입니다·122  이제는·124  강함과 부드러움·125  미숙함·126  반값 등록금·128  조언·130  얼굴·132  한 여인·134  올해는 누구에게나 처음입니다·133  천국·138  선택·140  아직도·142  잘산다는 것·144  콩과 메주·146


4부
살 만한 인생
당신의 한마디에·152  루푸스·154  죽음·156  사람은 왜 아프다가 죽을까?·158  여자·160  마른 자의 비애·162  정관수술·164  무식이 때로는 용감하다·165  불면증·166  어른들 말씀·168  작은 선물·170  마음 따뜻한 당신·172  영어일기·174  어느새·176  그걸로 다행입니다·178  문득문득·180  살 만한 인생·182    

시인의 말·186
출간후기·188

출간후기



일상의 사랑, 일상의 슬픔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시집
       
|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일상의 삶이 가끔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슬프게도, 괴롭게도 만들지만, 이 시대 가장들은 그 작은 일상을 위해 많은 것을 감내합니다. 유동효 시인의 시집 『아내가 생머리를 잘랐습니다』 속에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단상이 들어있습니다. 특히나 생머리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남자들의 마음은 기억 저편으로부터 참으로 아련해집니다.

남자들의 가슴 속에는 저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머리 여인이 한 명씩 자리 잡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 원형적 모호한 기억 속에 형체를 불어넣어주는 대상이 바로 사랑으로 구체화된 여인이고 아내일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온 마음과 온 기억을 지배하는 대상이 암에 걸려 생명의 위험에 처했을 때 시인의 마음이란….
바로 그 사랑하는 아내와 일군 가족을 위해 시인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랑으로 품어 왔습니다. 음악대학원에 가서 어린 시절 못다 이룬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소망도, 바라던 미국유학길도….
우리 시대 가장들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묵묵히 가족을 위해 앞만 보며 걸어왔지만, 가보지 못한 길은The Road not Taken은 시인 프로스트R. Frost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시대 가장들에게는 가보지 못한 길이 있습니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유난히 입이 없어 보이는 유동효 시인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입이 없이 묵묵히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품어주는 두 팔, 그리고 따뜻한 가슴만 있는 남자. 그러나 손이라도 있었기에 소탈하고 진심어린 시를 써내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나 봅니다.

이 시집과 함께 하시는 독자들에게도 유동효 시인의 따스한 가슴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함께 전해지길 바랍니다. 세상을 지탱하는 우리들 행복의 마지막 보루가 이 시집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에 넘쳐흐르기를 기원합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http://www.happyboo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