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28 16:19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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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도핑테스트’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의 도핑 의혹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2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본격적인 기자 회견에서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24일 세계배드민턴연맹 BWF로부터 이용대와 김기정의 도핑테스트와 관련한 절차규정 위반으로 1년간의 자격정지 조치를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용대, 김기정이 어떤 금지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도핑 테스트를 고의적으로 회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항소 절차를 통하여 이번 조치가 과도하고 부당한 것임을 입증하고 선수와 협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경위 여하에 관계없이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통감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관련시스템의 소재지로 기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해당 선수들은 국내 및 국제 주요 대회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용대와 김기정이 아시안게임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협회에서 책임을 지겠다"라고 까지 말했다.
도핑 테스트를 거부한 것에 대해 협회측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관련시스템의 소재지로 기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해당 선수들은 국내 및 국제 주요 대회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용대는 지난달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며 “라켓을 완전히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아직까지 배드민턴보다 재밌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서 은퇴할 뜻을 곧바로 부인했다.
이용대는 IOC 위원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이용대는 “IOC 위원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2016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도핑테스트 거부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용대의 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이용대 도핑테스트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대 도핑테스트 기자회견, 잘 해쳐나가길” “이용대 도핑테스트 기자회견, 책임져야할 듯 협회가” “이용대 도핑테스트 기자회견, 고의성도 없는데 너무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