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본 2012년 한국의 10대 트렌드
구글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꼽은 핫이슈는 단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구글(1위)과 페이스북(6위)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트위터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축구선수 펠레 등과 함께 '새로 가입한 화제의 인물'로 싸이를 선정했다. 강남스타일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역대 최다 조회수'를 경신하는 등 올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 국내 최고 이슈는 '강남스타일'… 유행어는 '멘붕'' 중에서(조선일보, 2012.12.17)
연말입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해보는 자료들이 대거 나오는 시기이지요. 매년 말씀드리지만 이런 트렌드 관련 자료들은 꼭 챙겨보고 올 한 해의 이슈를 통해 내년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구글과 페이스북이 2012년의 10대 트렌드 관련 자료를 발표했네요. 구글은 한국에서는 별 힘을 못쓰고 있기는 하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검색 사이트입니다. 페이스북도 세계 최대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이트이지요. 검색의 시대를 거쳐 소셜의 시대로 가고 있는 지금, 각각 검색과 소셜을 대표하는 두 기업을 통해 본 2012년 한국의 이슈가 무엇인지 관심이 갑니다.
'검색의 구글'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된 단어는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이어 '해를 품은 달', '패션왕', '드림하이2', '디아블로3', '올림픽', '신사의 품격', '휘트니 휴스턴', '카카오스토리', '노스페이스'의 순이었습니다. 인기를 모았던 TV드라마들이 대거 상위 순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띕니다.
'소셜의 페이스북'에서는 '멘붕'이라는 단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올림픽', '해를 품은 달', '태풍 볼라벤', '애니팡', '강남스타일', '스릉흔드', '디아블로3', '여수', '투표'의 순서였습니다. 올림픽, 여수, 투표 같은 행사들이 소셜의 세상에서 많이 언급이 되었네요. 애니팡과 디아블로3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특히 '멘붕'(1위)과 '스릉흔드'(7위)라는 신조어가 포함된 것이 이색적입니다. 멘붕은 '멘탈'(정신)이 '붕괴'된다(무너진다), 즉 어이가 없거나 황당하다는 의미를 포현하는 말이고, 스릉흔드는 '사랑한다'를 이를 꽉 물고 발음하는 소리입니다.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의 세상에서 이런 신조어들을 많이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에서 10위권에 들어간 단어는 '강남스타일', '해를 품은 달', '디아블로3', '올림픽' 4개였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던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을 통해 본 2012 한국의 10대 트렌드. 한국인들이 인터넷상에서 어떤 이슈들을 주로 이야기했는지를 보면 올 한 해 우리 사회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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