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 말이 콩 더 달란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저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말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콩이다.
콩을 좋아하는 것은 어린 말이든 늙은 말이든 차이가 없다.
그러니 식욕으로 따지자면 한창 자라며 왕성하게 힘을 쓸 어린 말이 콩을 더 좋아하고 콩을 더 찾을 것 같은데, 늙은 말이 콩을 더 달라 한다.
늙어갈수록 맛있는 것을 더욱 찾게 되는,
늙어갈수록 늘어나는 욕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세월이 갈수록 몸이 가벼워지듯 마음도 가벼워져 있던 욕심도 내어버려야 할 터, 거꾸로 늘어 가느니 욕심이니 말이나 사람이나 다른 것이 무엇인가 싶다. ⓒ한희철 목사
□ 어서 사랑을 합시다
내 사랑하는 이에게,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간절한 맘으로 나는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내 노래를 중단시키고 이렇게 말했지. "지금 그런 노래를 부르다니, 시간낭비 아닌가요? 난 지금 그대 곁에 있어요. 사랑 타령은 이제 그만 하고 어서 사랑을 합시다." -루미의 詩 <사랑타령>중에서
□ 전화 기달려요
지난 1월 구정 지나고 일본 '니가타현'으로 훌떡 떠난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랫동안 담임목사님이 공석으로 비어 있던 니가타한인교회에 부임하신 것인데, 아직 가족들 비자가 안 나와서 먼저 목사님만 들어가셨습니다. 10년짜리 종교비자를 신청했는데 갑자기 일본대지진이 일어나 영사관 업무가 폭주하는 바람에 언제 비자가 나올지 모른다네요.
니가타 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데, 한번 오기 시작하면 1미터는 기본이고 2-3미터씩 쌓인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교회 성도님들이 워낙 넓은지역에서 교회에 오기 때문에 일주일에 예배를 한번 드리는데, 주일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같이 하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그때부터는 다음 주일까지 목사님 혼자 독수공방하며 '수도생활'을 하신 답니다. 워낙 날씨가 추우니 밖에 나갈 엄두도 안 나고, 갈곳도 없고 언어(일본어)도 딸려서 말할 사람도 없고...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하하 어쩌까...
일본에 계신 햇볕같은이야기 독자 여러분들의 전화가 필요합니다. 혹 니가타 지역에 계신 분들이나 일본에 계신 분들과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니가타교회 025-283-8304 이재익 목사님 ⓒ최용우 2011.3.21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0) | 2011.03.24 |
|---|---|
| 무한 능력 (0) | 2011.03.23 |
| 좋은 친구, 밝은 친구 (0) | 2011.03.21 |
| 나의 절친을 소개합니다 (0) | 2011.03.20 |
| 70원짜리 아름다운 이야기 (0) | 201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