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권영구 2011. 3. 24. 08:23

□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는 말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
겉과 속은 같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꼭 같아야 할 필요도 없다.
속은 속으로서의 모양과 빛깔과 소용이 있고,
겉은 겉으로서의 모양과 빛깔과 소용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억지를 부려 겉과 속을 같게 한다면 그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겉은 그럴 듯하나 속이 보잘 것 없는 경우이다.
겉모습이 좋아 가까이 왔는데, 가까이서 보니 속이 형편없다면 이내 실망을 하고 말 것이다.
거꾸로 겉모습이 보잘 것 없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 속이 알찬 모습을 본다면 즐거움이 클 것이다.
장독이야 어찌 생겼든 중요한 것은 장맛이다.
교회의 외양이야 어떻든 중요한 것은 신앙,
장맛보다 장독에 마음을 빼앗긴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게 된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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