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3.23)
모두들 '그때 저기'의 유령에 홀려 있을 때 이들은 '지금 여기'의 가치가 가장 더 중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지원은 옛날은 그때의 '지금'일 뿐이니, 옛날을 흉내 내면 안되고 오직 지금에 충실할 때 훗날에는 '옛날'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고 갈파했다. '옛날'이 되려면 '지금'에 힘써야 하고, 변치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고 했다. 박제가는 무언가에 미치는 맹목적인 몰두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외쳤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정약용은 남의 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배워오되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누차 강조했다. '문화콘텐츠, 실학에서 길을 찾다' 중에서 (이지앤, 124p) 148종의 국내외 무예서를 참고해 편집한 종합 무예 교과서 '무예도보통지'. 흑산도에 귀양갔던 정약전이 물고기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 펴낸 '현산어보'... 우리가 고등학생 시절 국사책에서 보았던 18세기 실학시대의 책들입니다. 실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정약용 선생은 20년 귀양살이 동안 제자들과 함께 500권에 가까운 책을 펴냈습니다. 중국의 옛 경전에 매몰되어 있던 기존의 학계에 반기를 들고 '위국애민'과 '실사구시'의 기초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했던 실학자들. 한양대 정민 교수의 지적대로,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박제가는 무언가에 미치는 맹목적인 몰두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외쳤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미친 듯이 몰두하는 전문가 정신을 갖춰야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21일자 경제노트 '사소한 습관과 중독이 목표로 가는 길을 방해합니다'에서 목표에 '몰입'하는 것과 무언가에 '중독'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몇몇 가족들께서 자신을 돌아보고 인터넷 중독, 보는 것에의 중독, 미국 드라마 중독, 산행 중독, TV 중독의 폐해에 대래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나의 목표가 힘들다고 회피하며 다른 것에서 위안을 받는, 그런 '중독'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목표 그 자체와 정면으로 대결하며 몰두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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