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공명정대한 나라

권영구 2006. 9. 5. 15:32

 제2736호

월간<생명의 삶1989.7>표지사진 (사진저작권:두란노)

 

     공명정대한 나라

배고픈 것을 참는 것도 힘들지만, 억울함을 참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는 배고픈 사람보다 억울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억울한 사람이 많은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닙니다.
정부는 국민들을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게 나라를 다스려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입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너무 못 살았기 때문에 경제발전에 우선순위를 두었다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이제는 공명정대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부하는 자는 불법을 저질러도 출세하고, 정직한 사람은 능력이 있어도 무시당한다면 좋은 나라가 아닙니다. 돈 있는 자는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권세를 부리고, 돈 없는 자는 있는 것마저도 빼앗긴다면 그 백성의 억울함은 하늘을 찌를 것입니다.
정부의 역할은 국민들 중에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공명정대, 공정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정부가 공정하고 깨끗해야 억울한 사람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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