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눔 편지

정답과 해답

권영구 2005. 12. 2. 15:08

 

늘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가끔 생각에 잠겨도 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지금의 난 정말 지난날에 생각했던 나의 모습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도 봅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위로의 말을 찾지는 않는지요.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대부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정답은 많은 성현의 말씀을 통해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말과 글들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답은 하나이기도 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많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답은...그 위로의 말이나 글들은 우리에게 삶의 양식이
되어주며 또한 분명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문제에 놓였을 때에 해답은 되어주지 못합니다.

언젠가 어느 신문의 시평 칼럼에서 한 역사학자가 논한
‘정답과 해답의 차이’를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답으로만은 확실히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해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답대로 생활하기란 여러 가지의 조건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분명 정답일 수 있는 것도 현실의 벽에 부닥치게 되면 해답이
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정답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생활에서는 정답보다는
최선의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 우리의 생활에서 해답은 되지 못합니다.
현실을 반영한 해답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의 위치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글 또한 해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영구의 횡수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