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MBA 추천도서 6] 생각 좀 하고 살아라 ... 직원들 대우가 상상을 초월하는 기업

권영구 2021. 1. 8. 10:32

 

 

- 직원은 말이 아니다. 당근만 있으면 된다 -


미라이 공업은 1965년 창립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일본의 중견기업이다. 미라이 공업은 급여, 복지 등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상상을 초월한다. 1100여명 직원 100% 정규직, 정년은 70세 보장, 연간 휴일 143일, 퇴근 4시 45분 엄수, 근무시간 7시간을 절대 넘겨서는 안 된다.

창업자이자 괴짜 경영자 야마다 아키오 회장의 인간 중심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직원이 화가 나서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 고객 만족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고객 감동이고, 고객을 감동시키면 우리 제품을 사줄 수밖에 없다. 바로 직원들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

비정규직이 없는 이유는 “일은 똑같이 하는데 월급은 절반, 보너스는 10%만 가져간다면 어느 비정규직이 회사를 위해 헌신하겠나.”

100% 자율이어야 한다. “일단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에게 맡겨야지 연출자는 개입할 수 없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극은 망한다. 기업도 사원도 스스로 감동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인사도 쿨하게 한다. 선풍기로 이름이 적힌 제비를 날려서 멀리 날아간 25명을 과장으로 임명한다.

“고교 이상의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회사 간부를 할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누가 해도 비슷하다면 굳이 골치 아프게 뽑을 필요가 없지 않나.”

고객과의 관계도 신뢰이다. 회사 전체가 16일간 쉬었던 달, 전국 3천여 개의 납품처에 창고 열쇠를 모두 복사해 나눠 줘버렸다.

미라이 공업은 바보 같은 아이디어라도 생각날 때 마다 적어 넣으면 한 건에 500엔(4500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직원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불필요한 비용은 절감한다. 회사 차라곤 미니 승합차 한 대 밖에 없고, 야마다 회장 자신은 차가 없다.

야마다 회장은 “인간은 말이 아니다. 채찍이 아니라 당근만 주면 충분하다. 동물인 원숭이는 재주를 보여야 먹이를 준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다르다. 당근이 먼저 주어지고, 기분이 좋아야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의 선함을 항상 믿고 있다. 직원들은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시간이 되게끔 하고 싶다. 기분 좋게 일하고, 확실히 벌고, 모두 함께 나눠 갖는다. 그것이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