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MBA 추천도서 16]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권영구 2021. 1. 4. 14:34

스웨덴의 한 마을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아기는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마저 짧았다. 의사는 부모에게 "이 아이는 국가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맡기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이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정상아와 똑같이 기를 겁니다."

부모는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다. 세 살 때부터 수영을 가르쳤고, 열아홉 살에는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땄다.

그녀는 꿈이 있었다. 직접 작곡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스톡홀름 왕립 음악대학에 입학했다. 발로 악보를 그리고 노래를 불렀다. "미국에 가서 재즈와 가스펠을 공부하고 싶어요."

그녀의 간절한 꿈은 이루어졌다. 스웨덴 국왕의 특별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레나 마리아. 사람들은 그녀를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천사'라고 불렀다.

그녀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밝을 수가 있죠?" 그녀는 "밝지 않을 이유가 내겐 없으니까요."

그녀의 수기집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전 세계에 출간되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다른 아기들은 손을 쓰는 법을 배울 때 레나 마리아는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야만 했다. 엄지발가락에 우유병을 끼워서 입으로 들어 올렸다. 그녀는 1995년 결혼해서 스웨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녀는 "멀쩡한 신체를 가지고도 꿈을 위해 도전할 줄 모르는 것이 장애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승리자입니다.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고 노력한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