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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구의 비즈경영 - 제약조건이 예술을 만든다

권영구 2013. 2. 2. 10:13

 

제약조건이 예술을 만든다

 

 

천자문의 유래입니다.

중국 남조 양나라 무제 때에 주흥사가 있었습니다.

왕의 노여움으로 죽게 될 주흥사에게

왕은 하룻밤 사이에 똑같은 글자를 사용하지 않고,

천자로 사언절구(四言節句)의 문장(文章)을 지으면

죽음을 용서해 주겠다고 명했습니다.

살기 위해서 주흥사는 죽는 힘을 다해서 시를 지었습니다.

하룻밤 만에 천자문을 완성한 후 거울을 보니,

머리털이 하얗게 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합니다.

하룻밤이라는 제약조건이 천자문이라는 걸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제약조건이 예술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을 두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제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제약이 없는 조건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자유로우면 거기에 빠져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롭기 때문에

생각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고 그래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제약이 때로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항을

한정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만을 처리하면 좋기 때문에

행운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이 어렵기 때문에

생각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또 깊이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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