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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제작진도 출연자도 웃는다. 이런게 윈윈!

권영구 2012. 7. 24. 15:02

 

'힐링캠프', 제작진도 출연자도 웃는다. 이런게 윈윈!
스포츠서울|
조현정|
입력 2012.07.24 10:47
|수정 2012.07.24 11:22
 
제작진도, 출연자도 웃는다. 이런 게 윈윈!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이날 출연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특유의 유머와 대선행보에 대한 코멘트로 자체 최고인 전국시청률 18.7%(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8%를 각각 기록했다. '힐링캠프'는 '밤이면 밤마다' 후속으로 지난해 7월18일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1년만에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출연한 유명인들이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는가하면 프로그램은 나날이 시청률이 상승하고 섭외 우위에 서며 톡톡히 윈윈효과를 내고 있다.





안철수 원장의 출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BS '힐링캠프'. 제공|SBS

◇출연자들 웃다-안철수, 박근혜, 차인표, 고소영, 이효리 등 호감도 업!

초반에 어수선한 콘셉트로 고전하던 '힐링캠프'는 지난 1월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정치인으로 처음 출연해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체 최고인 12.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편(10.5%)도 화제를 모았다.

출연자들은 사생활과 관련한 고백을 하거나 오해를 푸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던 스타들도 '힐링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하거나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나눔과 봉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을 준 차인표의 방송분은 전국 중고교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교통사고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됐던 빅뱅도 '힐링캠프'에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고 근황을 전해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이효리는 '힐링캠프'에서 남자 친구 이상순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핑클 시절 얘기, 근황까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톱스타 장동건과 결혼한 고소영은 장동건과의 사랑, 결혼, 출산 등은 물론 악성루머에 대해 솔직히 밝혀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이밖에 김정운 교수, 법륜 스님, 축구선수 이동국,박범신 작가 등 연예계는 물론 정치인, 종교인, 예술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이 출연해 호감도를 높였다.





안철수 원장이 출연한 SBS '힐링캠프'.제공|SBS

◇'힐링캠프'도 웃다-게스트 배려한 맞춤형 토크로 토크쇼의 강자 우뚝

지상파 방송은 물론이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토크쇼의 홍수속에 '힐링캠프'가 유독 빛을 내는 건 재미와 의미를 겸비한 덕분이다. 게스트를 배려한 '맞춤형 토크쇼'로, 시청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화제의 인물이나 의외성을 지닌 인물을 출연시켜 진솔한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베테랑 MC 이경규,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걸 질문하는 한혜진, 김제동 등 3명 MC의 조합도 날이 갈수록 빛을 더한다. 이들은 게스트에게 꼭 물어봐야 하는 건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 23일 방송에서도 안 원장의 대선출마와 관련해 이경규가 "대선에 나가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본 데 이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란 안 원장의 대답에 "결론 내리는 시점은 언제냐"고 재차 질문했고 "방송출연이 인기를 위한 정치적인 평가가 있다"며 거침없이 말했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고소영.제공|SBS

◇'힐링캠프', 섭외의 '갑'으로 떠오른 비결은?

'힐링캠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의 섭외력이 단연 돋보인다.

섭외의 비결에 대해 최영인 CP는 "우리 프로그램에서 모시고 싶은 게스트 리스트가 있고 그 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섭외하고 있다. 출연자나 제작진이 타이밍을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 타이밍에 출연해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는 걸 함께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힘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동안 '힐링캠프'를 해오면서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쌓인 것 같다"면서 "게스트가 우리 프로그램의 시청자여서 가능했다. 막상 출연해서도 출연자들이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링캠프'팀은 25일 2012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올림픽 기간에 현지 응원의 열기와 올림픽 스타들을 소개하는 '런던캠프'를 2회 내보낸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