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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이희준씨, 사랑 고백도 참 희준씨네요

권영구 2012. 7. 1. 11:42

 

'넝굴당' 이희준씨, 사랑 고백도 참 희준씨네요
OSEN|
입력 2012.07.01 08:56
 
[OSEN=이지영 기자] 이희준이 자신의 방식대로 당당 고백을 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6월 30일 방송된 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오랜 시간 이숙(조윤희)을 짝사랑해온 재용(이희준)이 드디어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숙과 함께 동대문을 방문한 재용은 적극적인 상인(탁재훈)에 이끌려 매장에 들어간다. 하지만 매장 주인은 옷 파는 일보다 이숙에게 관심을 보이고, 전화번호까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대시을 한다.

 

이에 욱한 재용과 매장 주인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결국 경찰이 출동한다. 경찰이 재용에게 이숙과 무슨 사이이길래 그렇게 화내냐고 재촉하자, 재용은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한다. 밤에 잠도 못자고,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된다"고 고백에 이숙을 당황시켰다.

다음날 자신이 어떨결에 한 고백때문에 레스토랑 나가기를 주저하던 재용은 아무렇지 않은 듯 평소와 다름없는 이숙에게 당황한다. 이숙은 재용이 상황때문에 그냥 한 말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

센스없는 이숙때문에 혼자서 다시 고백 작전을 짜던 재용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을 상상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방송 말미에 재용은 "곰같은 당신에게 돌려말하지 않겠다"며 "내가 이숙씨를 좋아한다"고 고백해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평소 장난기 많은 재용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후, 혼자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과정들이 재용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