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리 고민 말고 미리 ‘장치’를 걸어라 |
난해한 트리즈 쉽게 배우자 <10편> 예비조치 |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려면 회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미리 준비하는 데 있다. 무턱대고 사람을 모으지 말고 여러 사람이 모여 고민해야 할 사안인지 먼저 따져보자. 정보 공유나 격려사처럼 일방적인 의사 전달이라면 메일이나 게시판으로 대체하면 된다. 그리고 꼭 참석해야 할 사람만 참석시킨다.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권위적인 집단일수록 윗사람을 참석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중에 ‘사장님께서도 동의한 사안이야’라고 말하면 일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윗사람일수록 가려가며 참석해야 한다. ‘공동책임 무책임’이라고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사람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문제가 생기면 ‘회의 때 다 동의한 사안이잖아’라며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런 회의에서는 한 두 사람만 주인공이 돼 떠들 뿐 나머지는 관객이 돼 팔짱 끼고 앉아 딴 생각하고 있다. 관객을 주인공으로 바꾸려면 사전에 회의 자료를 배포하고 내용을 숙지해오도록 해야 한다. 2009년 IGM 조사에 의하면 미리 회의 자료를 배포해도 읽고 오지 않는 사람이 52%나 된다. 읽고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의 시작 30분 전까지 자신의 의견을 메일로 제출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제품을 쓸 고객을 위해 편리함을 미리 디자인한다? 과자봉지처럼 뜯기 힘들어 애를 먹이는 제품이 또 있다. 접착테이프다. 특히 셀로판테이프는 투명해서 끝을 찾기 어렵다. 어렵게 손톱으로 더듬어 겨우 끝을 찾아내도 한 손으로 몸통을 잡고 다른 손으로 끝을 잡은 채 가위나 칼로 잘라내기란 작두 타고 춤추기만큼 어렵다. 그런데 3M에서 테이프 끝에 톱날 모양의 커터를 닮으로써 이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간단한 아이디어였음에도 대히트를 치면서 스카치테이프란 제품명이 고유명사가 됐다. 과자봉지를 살짝 뜯어낸 것과 셀로판테이프에 커터를 단 것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둘 모두 앞으로 발생할 일을 예상해 그 일을 지원할 조치를 미리 취해놓은 것이다. 이러한 해결원리가 바로 10번 ‘사전예비조치’이다. 이렇게 사전 조치해 놓은 제품은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과일, 야채, 음식 재료만 아니라 쌀까지도 미리 씻어 ‘무세미’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몇 가지 단순한 예를 들었지만 최첨단 제품인 아이폰도 고객의 행동 패턴을 미리 헤아려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재미’를 활용한 예비조치들
POME마케팅 기법도 고객선점에 큰 도움 다소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자원 고갈 등 환경문제도 우리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다. 며칠 전 SBS뉴스에서 일본에서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반 차가 1리터에 12km를 달리는데 비해 경차는 1리터에 30km를 달린다. 엔진 효율을 높이고 공기 저항과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를 끌어올렸기 때문인데 지난 해 판매된 자동차의 35%가 경차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싼 휘발유 값 때문에 차를 두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 자원이 고갈돼 간다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들려온다. 지금 단계에서 꼭 준비해야 할 ‘사전예비조치’가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절약할 제품 개발이다.
<한호택 IGM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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