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가니에 빠진 교회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문제를 다룬 영화 '도가니' 때문에 또다시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욕하는 것을 보며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정신에 입각하여 세워졌다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고, 교장과 선생들이 모두 큰 교회의 직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좀 더 안락하게 살도록 돕는 복지기관이 아닙니다. 사회복지나, 정의사회 구연을 위한 시민운동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이나,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센터 운영이나, 노숙자 식사 나눔이나 그 어떤 것도 사실은 교회가 해야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전도'를 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지 그것이 교회가 해야 될 본질은 아닙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교회가 그런 일을 하는 것까지도 반대를 하면서 교회는 '미담'을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며, 사람들은 '미담' 때문에 예수를 믿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온 성도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불타는 갈망과, 한 영혼을 향한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그 심령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 차서 가난한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구원받지 못한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그리스도인이었다면 절대로 '도가니' 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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