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단치는 까닭
묵자는 제자들 가운데 유난히 경주자를 자주 야단쳤습니다.
어느 날 자신만 야단맞은 것이 억울했던 경주자는 스승님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왜 저만 그렇게 미워하십니까? 똑같은 잘못을 했어도 저만 야단치시고... 제가 다른 수행자들에 비해 뭐가 그리 부족합니까?"
그러자 묵자는 빙그레 웃으며 경주자에게 말했습니다.
"말은 엉덩이에 채찍질을 하면 더 빨리 달리지만, 소는 엉덩이에 채찍질을 하면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지. 내가 너만 유독 채찍질을 하는 이유는 네가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너를 꾸짖으면 꾸짖은 만큼 보람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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