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엉뚱한 사람이 번다
야생 곰이 사람을 해쳤다는 소식을 이따금 들을 때가 있지만, 텔레비전을 통해서는 곰이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덩치가 커서 미련해 보이는 곰이 공 위에 올라서서 공을 굴리거나 굴렁쇠를 굴리는 모습을 보면 그 재주가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다. 주인의 손끝을 따라 뱅글뱅글 같은 자리에서 도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재주를 부리는 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면 그 사람들로 인해 주인은 돈을 벌게 된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사람이 벌게 되는데, 그래서 이 말은 수고하는 이가 따로 있고, 그것으로 이득을 취하는 이가 따로 있음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왜 그럴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엉뚱한 사람이 챙긴다는 이 말이 오늘 교회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 따로 있고, 그 분으로 나의 욕심을 챙기는 이 따로 있는 것 같으니.....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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