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석 달 가는 흉 없다

권영구 2011. 2. 11. 09:04

□ 석 달 가는 흉 없다

 

남에게 비웃음을 받을 만한 결함이나 잘못을 흉이라 한다. 흉 없는 사람 누가 있을까만, 제 흉 열 가지 있는 사람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말한다지만, 누구라도 남이 내 흉을 보면 일단은 기분이 언짢아진다. 때로는 언짢아진 기분을 가지고 지나치게 대응하다가 일을 그르칠 때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흉은 오래가지 않는 법이다. 말을 좋아하는 이들이 말잔치를 벌여 누군가의 흉을 잡곤 하지만 어디 잔치라고 석 달을 가는 잔치가 흔할까, 그러다간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것이 흉인 것이다. 굳이 흥분하여 덧내지 않으면 이내 스스로 없어진다.
시집가 석 달 같으면 살림 못할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 결혼 후 첫 석 달만큼만 애정이 있다면 함께 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흉도 흥도 석 달 가는 것이 없지 싶다. 누가 나를 흉본다고 지나치게 흥분할 것도 아니고, 내게 좋은 일이 생겼다고 너무 흥겨워할 일도 아니다.
흉도 흥도 잠깐 사이 지나가버리는 것, 그것을 알 때 비로소 우리 마음에 여유가 깃들지 않겠는가. ⓒ한희철 목사

 

 

 

 

□ 한국 기독교가 당장 해야 할 일 3가지

 

1.목회자의 수준을 높여라! -목회자를 성경만 아는 '학자'로 만들지 말고 성경을 실천하는 '행동가'로 만들어라. 신학교, 신학원 졸업으로 '머리속에 든' 사람을 목회자의 자격을 삼지 말고,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서 '인격이 된' 사람을 목회자로 만들어라!


2.성도들을 교육시켜라! -교인들을 '교회 회원'만들어서 교회를 '친목모임단체'로 만들지 말고, 교인들을 '성도(聖道)'로 만들어 사회에서 거룩한 삶을 사는 전사로 만들어라!


3.기독교의 이미지를 바꿔라!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교회의 이미지는 '거룩함' 이건만, 어째 교회는 점점 '거대함'만을 추구하는가? '거대함'을 추구하는 기독교는 세상 사람들의 눈에 너무나 탐욕스럽고 야만적이며 침략자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 세 가지는 지금부터 25년 전 위기를 느낀 '카톨릭'에서 신학자들과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야단법석(野檀法席)을 떨며 마련한 3대 정책이었고, 그대로 실천한 결과 지금 서서히 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라고 말하는데, 어째 신뢰도(믿음)는 정치인들보다도 더 낮게 나올까요? 이것은 큰 위기입니다. 지금 당장 신학자들, 목회자들, 성도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기독교가 기복신앙에서 벗어나 믿을만한 종교로의 이미지 변신을 해야 합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