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기

일본인의 종교 (2)

권영구 2010. 2. 24. 10:55

** 일본인의 종교 **


일본 종교의 두 가지 주요 흐름은 6세기에 일본으로 전래된 불교와 국민들 사이에서 민속종교로 발전해 온 신도(神道)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의 종교에 대한 관념은 매우 유연성이 있고 여러 종교아 종파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조금씩 원용하고 있다. 따라서 신생아에게 신도사원의 축복을 받게 하고 불교 승려에게서 결혼의 택일을 받으며, 결혼식은 교회나 호텔에서 기독교식으로 거행하는게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신도는 전통적인 믿음이나 관습의 형태로 존속되어 왔으며 다양한 의식이나 축제의 관행속에서 전해져 오고있다는 것이다. 신도는 불교나 유교 등 외래종교와는 달리 토속적인 믿음돠 사상의 표현이며 메이지 시대에는 국교로서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헌법하에서는 아무런 공적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현재 일본에는 약 8만 개의 신사가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은 신사본청 산하에 소속되어 있으며 미에현에 위치하고 있는 이세징구(伊勢神宮)를 본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한편 불교는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일본인들의 정신에 큰 영향을 미쳐 왔는데 신도의식이 출생과 결혼같은 축하의 뜻으로 행해지는 반면 불교의식은 장례식이나 축모행사 때 거행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독교는 1549년 스페인의 예수회파에 의해 일본에 전래되었으나 1589년에 공식적으로 금교를 당한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후 메이지 시대에 금교조치가 해제되어 포교가 시작되었으나 전파역사가 긴 데 비하여 신도수는 전인구의 1%에도 몿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의 유일신앙이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일본인의 기질에 맞지 않고 일본인 자신도 어느 한 종교의 열렬한 신도이기를 바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각 종교의 신도수 합계는 일본의 총인구보다 30% 정도 많은 것으로 각종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어느 한 종파나 이념에 충실하기 보다는 여러 종교에 다원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