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이것이 겨울바람인가
아님 늦가을 바람인가...
어느 바람이라도 좋다.
우리의 답답한 마음을
날려 보내 준다면야...
뒹구는 낙엽을 바라본다
이 낙엽처럼
우리의 생활도 바람에 뒹굴며
우왕좌왕 하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에 잠겨본다.
차갑게 부는 바람을 맞으니
문득 한없는 생활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가을을 가을답게 보낼 수 없었는
우리의 생활이
겨울은 겨울답게 맞이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을 막아온다.
근심이 있거든
겨울을 맞이하는 저 자연을 보아라
라고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가슴 속까지 쿨 하게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더불어 외쳐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하여본다.
아름다운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지금의 아픔이
자부심이 되도록 말이다.
글 : 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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