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보고 있다
그리스의 조각가 페이디아스(phidias)가 기원전 440년경 조각한 작품들이 2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지붕 위에 여전히 서 있습니다.
페이디아스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서구 미술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모두들 그의 작품을 칭송했지만, 정작 페이디아스가 의뢰 받은 작품을 완료하였을 때 아테네의 재무관이 작품료의 지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조각들은 신전의 지붕 위에 세워져 있고, 신전은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조각의 전면밖에 볼 수가 없다. 그런데도 당신은 우리에게 조각 전체 값을, 다시 말해 아무도 볼 수 없는 조각의 뒷면 작업에 들어간 비용까지 청구했다. 우리는 그것까지 지불할 수 없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무도 볼 수 없다고? 당신은 틀렸어. 하늘의 신들이 볼 수 있지" 하고 대꾸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페이디아스는 조각의 뒷면과 윗면은 '하늘에서 신들이 본다'고 생각하고 더욱 정성스럽게 완벽을 기하여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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