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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는 좋은 것이다
아이고 세상에, 왜 결혼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지지고 볶고 터지고 깨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혼을 했다가 합의를 했다가 보따리를 쌌다가 풀었다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아슬아슬 피곤하게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10년 정도 디지게 싸우던 사람들이 어느 날부터는 안 싸우더라고요. 늘 싸우던 사람들이 안 싸우니 지켜보는 사람이 더 불안해서 왜 안 싸우냐고 물어보았더니 이제 뭐, 서로 기대할 것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산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 포기도 때로는 좋은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