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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딸에 대하여> 질문하길 멈추지 않는 엄마에 대하여

: 차마 내게 하지 못했던 엄마의 말들이 들리는 듯한 소설,  김혜진 작가의 소설 는 스무 살 무렵 훌쩍 독립해 버린 딸 그린이 30대가 되어 그녀의 파트너 레인과 함께 다시 엄마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치매 노인을 간병하는 엄마는 퇴근과 동시에 느껴지는 뼈마디의 통증과 피곤을 안고서도 딸 걱정을 멈출 수 없습니다. 엄마는 딸이 젊음을,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딸을 이해해 줄 수도, 포용해 줄 수도 없는 그녀는 딸과 파트너의 관계를 외면했다가 타박했다가 협박하는 방식으로 꾹꾹 눌러왔던 자신의 무거운 마음을 드러냅니다. 엄마와 딸은 이미 서로를 이해시킬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져 버렸습니다. 괜찮은 남..

(영구단상)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렸다...해마다 11월이 되면 언제쯤 첫눈이 내릴까 기다려지게 된다...첫눈은 늘 사람의 마음에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하얀 눈꽃송이 하나하나가 하늘에서 내려와 온 세상을 덮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그런 첫눈이 내렸다...눈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폭설이 내릴지는 기상청도 몰랐다고 한다...눈 오는 날의 모습은 아름답다...그 아름다움도 잠시,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딸은 차를 두고 출근하고, 어렵게 잡은 오늘 서울에서의 회의·저녁약속은 다음으로 연기했다...내리는 눈은 어찌할 수 없지만 피해가 없도록 매사에 주의를 기해야겠다...^^(영구단상)

영구단상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