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풀은 바람이 불어오면 금세 눕는다. 바람의 영향이야 그저 풀에만 미치지 않겠지만, 바람을 좇아 가장 먼저 눕는 풀 모습은 사람의 시선을 제법 끈 듯하다.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에도 이는 일찌감치 등장한다. 군자(君子)의 덕을 바람에, 소인(小人)의 모습을 풀에 비유했다. 초언풍종(草偃風從)이라는 어구다. 바람 따라 풀이 누워버리는 현상을 유가(儒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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