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토리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뒤 알게 된 것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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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나희덕, 산속에서
우리는 혼자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누군가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타인의 온기,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용기는
인생의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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