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MBA 뉴스레터 249] ...위기와 기회 사이

권영구 2022. 7. 5. 09:41

1989년 센트럴 파크 조깅 사건을 비롯한 여러 주요 사건에서 청소년들의 허위 자백 경향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공원에서 운동하고 있는 28살 여자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건에서 5명의 청소년이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았다. 소년들의 유죄판결을 이끈 가장 중요한 증거는 5명의 용의자 중 4명의 자백이었다. 이 자백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소년들의 변호사에 따르면 강압적인 것이었다.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의 신원은 12년 후에 드러났고, DNA 증거로 확인되었다. 유죄 판결은 2002년에 기각되었지만, 그 무렵 5명 모두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이들이 뉴욕 시를 상대로 낸 소송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왜 그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자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이런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자주 일어난다. 미국에서는 심문관이 용의자를 심문할 때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잦은 전략이 그들이 하지 않았던 일을 인정하는 비율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은 특히 이러한 기술들에 취약하고, 성인보다 지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방법들 또한 그들의 인지적 미숙함을 이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흔한 트릭 중 하나는 축소하는 것으로, 심문관은 그 행동들의 정도를 낮추어 이야기 하는 것이다(결국 당신은 친구들이 하라는 대로 한것뿐이죠). 용의자가 범죄 내용을 최대한 절제하여 자백을 하면 더 친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구금에서 더 빨리 석방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나에게 협조해 주면, 가능한 빨리 여기서 나가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을 볼 수 있을거야). 청소년은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즉각적인 보상에 끌리고, 행동의 결과에 대해 덜 생각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이러한 종류의 책략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청소년의 자백이 거짓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한 말이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청소년이 완전히 알지 못하는 상태로 자백을 하기 때문에 종종 문제가 된다. 원칙으로 심문자가 청소년에게 미란다 원칙(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을 필히 읽어주는 것은 청소년이 거짓자백이나 경솔한 자백을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15세 이하 청소년들이 정확하게 미란다 원칙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는 아주 똑똑한 12살 소년에게 경찰관이 누군가에게 그가 침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할 때 그것을 이해했는지 물었다.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경찰이 질문을 할 때까지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는 뜻이다."
 
부모와 교사들이 꼭 읽어야 할 대단히 흥미로운 책입니다.
마틴 셀리그먼은 "단언컨대 내가 읽어본 청소년 도서 중 최고의 책이다"
 
(본 메일은 5만 명의 대한민국 리더들에게 발송됩니다. 책 홍보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jesus70425@hanmail.net)
 
-독서MBA 권성현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