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단상
내일 모레면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설 연휴기간에 날씨는
예년에 비해 포근하지만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각별히 차분하게 안전 운전을 해야겠습니다.
우산도 챙겨야겠습니다.
설날의 우리 집 풍속도를 새롭게 바꿔 보았으면 합니다.
지난날의 설 풍속도에서
좋은 것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든가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하다 해도
따뜻한 명절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설날이었으면 합니다.
같이 준비하고
같이 즐기고
같이 치우고
같이 휴식을 취하는 그런 설날 말입니다.
설레임 한 가득 안고 맞이한 설날이
갈등의 날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모두가 같이 웃고 떠들며 즐기는
행복한 화합의 날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공부 잘 하니,
취직은 했니,
돈은 얼마나 버니,
결혼 언제 하니 등과 같은
듣기 싫어할 것 같은 말들은 피해야겠습니다.
궁금해도 참아야겠습니다.
듣기 좋은 말, 덕담으로 희망을 말해야겠습니다.
복잡한 마음은 내려놓고
가족, 친지들과 둘러앉아
떡국 한 그릇과
따뜻한 한 잔의 술로
설날의 행복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얘기하고
내일을 기대하며
웃음 가득한 마음의 대화로
새싹이 돋아나 봄을 나누어주듯
행복을 나누어 주었으면 합니다.
아끼고 나누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글 나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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