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요원한 것일까
우리는 일제식민지 역사에서 나라 잃은 설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마다 광복절이 가까워오면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그것이 환상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나라가 있고 사회가 있으므로 자신이 지금의 생활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고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자신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혼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여러 사람의 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하면
가능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을 주장해서는 안 되며
다른 구성원들을 이해하는 융합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중요합니다만 다른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구성원들의 생각을 듣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에, 언행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그들이 행한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고 군국주의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웃 나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되어 온 일본입니다.
독도문제를 비롯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에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행에 관련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을 접할 때면 그들의 뻔뻔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그들을 강력히 성토하고 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성토해도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인식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국사교육은 어떻습니까?
국사교육의 강화에 대해 국민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말들만 요란하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솔직히 우리의 힘만으로 일본 정치인들의 그 같은 행태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일본의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중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1951년 일본과의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San Francisco Peace Treaty with Japan in 1951)에 서명한 2차 세계대전 전승국 집합체인 연합국 49개국과 공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합니다. 이 조약에서 규정된 국제질서가 바로 현재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공조의 필요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고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체결 당시의 자세로 돌아가도록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도 외교력을 집중해야겠습니다.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고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는 길만이 이웃 나라들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일본 정치인들이 깨닫도록 국제사회를 향해 강력한 성토를 벌어야겠습니다.
일본이 독일처럼 그들이 일으킨 전쟁의 역사를 반성하고 고통을 안긴 주변국들에
사죄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이 그들의 언행으로 인해 이웃국가들이 가지게 되는 불안의 요인을 없애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이 건전한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공존공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이 같은 기대는 요원한 것일까 광복절을 맞아 생각해보았습니다.
<권영구의 비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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