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중요한 것만 붙들라
<이스라엘에 '아트 앤 사이언스'라는 영재학교가 있습니다. 유대인이라 하면 일반적으로도 똑똑하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영재만 뽑아놓았으니 얼마나 똑똑하겠는가!
그런데 그곳을 방문해보면, 특이한 것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시설이 최첨단인데, 기숙사만은 평균 이하의 허름한 장소인 것입니다. 한 방문객이 그 학교 교장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들은 천부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받았습니다. 특권을 받은 아이들이죠. 그래서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받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조금 덜 누리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붙들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손해 볼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겸손과 포기가 없다면 비전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비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포기하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비전을 이루는 자는 비전만을 바라보며 그것에만 전념하고 나머지 부분은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도전정신>중에서 밑줄 친 한 부분 옮겨적었습니다. ⓒ최용우

□ 좋은 사람을 만나는 축복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동안 살면서 우리를 괴롭혔던 사람들, 우리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런 사람들도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 특별히 악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우리 때문에 힘들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좀 더 그분들을 이해하고 우리가 그냥 손해를 볼 것을 왜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굽힐 줄 몰랐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끝까지 원수가 되어서 다시는 보지 말자며 우리가 먼저 관계를 끊어버린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참 섭섭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와의 관계를 먼저 끊어 버린 사람들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요. 그런 사람들에게까지도 우리는 가끔 소식을 전하면서 관계를 회복해 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2007.9.3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