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따기
석이버섯은 깎아지른 절벽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요새는 별걸 다 비닐하우스에서 길러내기 때문에 혹시 석이버섯도 그곳에서 자라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텔레비전 다큐 프로그램에서 경험 많은 산 사람이 석이버섯채취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석이버섯을 발견 한 다음 멀리 떨어져서 천천히 지형을 살펴보며 담배 한 대 척 피워물더군요.(산에서 담배 피면 안되는데...) 그런 다음 천천히 버섯과 전혀 상관없는 반대방향의 산등성이를 기어오릅니다. 석이버섯은 잠시 잊은 듯 보였습니다. 자신의 능력껏 절벽을 기어 오른 그 사람은 석이버섯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이동한 다음 버섯을 조금씩 따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경험 많은 산꾼은 절대로 올라가면서 버섯을 따지 않습니다. 버섯만 보고 정신 없이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려올 수 없는 곳까지 올라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달관한 듯한 삶의 지혜가 그 촌사람의 말에서 묻어나왔습니다. 살아가면서 정신을 빼앗아가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눈앞에 보이는 석이버섯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따라가다가는 자기도 모르게 절벽 꼭대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우선 목표물이 정해지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멀리 떨어져서 천천히 지형을 살펴본 다음 담배 한 대 척! 피워물....지는 마시고(건강을 위해).... 그래요, 커피 한잔 천천히 마시세요.^^ 그리고 그 목표물을 향해 올라가면서 열매를 거두려 하지말고, 목표물에 도달한 다음 내려오면서 안전하게 천천히 열매를 따세요. ⓒ최용우

□ 글을 잘 쓰는 비결
"전도사님 글은 참 쉬우면서도 읽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게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재미있고 감질맛나게 잘 쓰세요. 무슨 비결이라도..."
어떤 분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몸둘 바를 모르고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좀 더 분발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했더니...
"아이고... 거기다 겸손까지..." 으악!(총알맞은 것처럼...)
저도 글을 잘 쓰는 비결이라는 게 따로 있어서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결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에게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자판기만 보면 그냥 다다다다다다다닥 글이 나오는 축복받은 사람이 있는 반면, 저같은 사람은 쉬지 않고 책, 신문, 인터넷을 통해 글을 읽고 끊임없이 글을 써보고, 좋은 글을 베껴 보고, 입으로 중얼거려 보는 지독한 노력파입니다.
한가지 작은 팁(tip)이라면, 글을 쓰는 내내 글의 중심이 되는 한 단어를 생각합니다. 그러면 글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어떤 글을 써야되겠다고 생각할 때, 스토리를 먼저 생각하면 글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무엇에 대해서 써야겠다 하는 그 '무엇'에 해당하는 단어 하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멋진 단어 하나가 전광석화와 같이 머릿속에 반짝! 하는 순간 글 한편이 써지는 것이지요.^^ ⓒ최용우 20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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