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력
파내어도 뜯어내도 밟아도 죽은것 같은데 어느새 보면 그 무서운 생명력을 자랑이라도 하듯 더 무성히 자라는 것들이 세상엔 많다.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집 앞에 있는 화단을 덮는 넝쿨 식물이 있어 뜯어내고 땅속까지 파헤쳐 뿌리까지 뽑았는데 며칠 지나니까 새순이 또 자라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파헤치고 뜯어내고...그러기를 몇번!
난 두손을 들었다. 이번엔 화단 쪽으로는 아니지만 반대편으로 다시 뻗어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지금은 잠시 죽은것 같은 그 식물은 내년에 다시 새순이 피어오를 것이다.
세상권세를 휘어잡고 있는 어둠의 세력은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고 죽이려고 온갖 술수와 음모를 총 동원해 갖은 계략을 다 부린다. 때론 무섭게, 때론 광명의 천사로 아름답고 달콤하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많은 이들이 속고 넘어져서 다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생명력이 굉장하다.
또다시 일어서는 은근과 끈기가 있다. 그건, 그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우리의 생명의 기초이시기에 다시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승리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다.
악에게 지지 말자! ⓒ이인숙
□ 범 본 여편네 창 구멍을 틀어막듯
갑자기 밖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우레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란 여인이 조심조심 뚫린 창 구멍으로 밖을 내다본다. 보니 이게 웬일, 집채 만한 호랑이가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여인이 질겁하여 허겁지겁 창 구멍을 틀어막는다. 호랑이가 창 구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세상에, 창 구멍을 통해 호랑이를 보았다고 창 구멍을 틀어막다니. 얼마나 놀라고 다급했으면 그 창 구멍을 통해 호랑이가 들어오리라 생각을 했을까만, 창 구멍을 막는 것은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는 일이다.
침체되는 교회의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도입된다. 이게 좋다 하면 이리로 사람들이 모이고, 저게 좋다 하면 저리로 사람들이 모인다. 우르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서 단체로 배워오기도 한다.
기발한 프로그램이 잠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프로그램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근원적인 것을 회복하지 않는 한 창 구멍을 막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급하면 급할수록 창 구멍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근본을 회복해야 한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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