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일본에서는 개들도 질서를 지켜요

권영구 2011. 1. 28. 09:03

 일본에서는 개들도 질서를 지켜요

 

얼마 전에 '올림픽 이후 중국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들의 무질서를 이야기합니다. 중국의 화장실 체험은 무슨 '황당한 모험담'을 듣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을 전후로 하여 서서히 중국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들의 철저한 질서 의식을 이야기 합니다. 일본에서는 교통 신호를 어긴다거나 무단 횡단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는... 일본인들은 어릴적부터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철저하게 다른 사람의 간섭도 받지 않고 간섭도 하지 않는 개인주의이지요.
우리나라의 질서 의식은 중국과 일본의 중간정도인데, 누가 보면 지키고, 보지 않으면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용우 2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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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

 

참 많은 말들이 옛 기억과 함께 사라져 간다.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하고, 아예 건조기로 빨래를 말리는 세상에서 바지랑대는 어디 설 곳도 따로 없고, 이름조차 기억해주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냇가에 나가 빨랫방망이를 두드려 빨래를 한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와 팔락팔락 소리를 내며 빨래를 털어 마당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빨랫줄에 빨래를 널면 빨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빨랫줄은 배가 땅에 닿을 듯 늘어지게 되고, 애써 빤 빨래가 땅에라도 닿을까 서둘러 고였던 장대가 있었으니, 바로 그 긴 나무막대가 바지랑대였다. 유난히도 고추잠자리가 내려앉기 좋아하던 자리가 바지랑대 꼭대기였음을 지금의 아이들이 알 수 있을까?
빨래가 없거나 가벼운 날, 밤이나 대추를 털기 가장 좋았던 것이 바지랑대였으니 바지랑대는 집안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중 긴 막대기였다. 그러나 바지랑대가 아무리 길다 하여도 그것으로 하늘을 잴 수는 없다. 바지랑대로 높은 하늘을 재려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한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짓을 한다. 내가 제법 긴 장대를 가졌다고 그 장대를 들어 감히 잴 수 없는 것들을 재려 한다. 잴 수 없는 것을 재놓고는(흉내를 내고서는) 기니 짧니 말잔치를 벌인다. 경험과 지식과 재산 등 아무리 내 장대가 길어도 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 데는 얼마만한 겸손의 세월이 필요한 것일까.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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