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볕이 밝으면 그림자도 진하다

권영구 2011. 1. 26. 09:04

□ 볕이 밝으면 그림자도 진하다

 

빛과 그림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말할 때 쓰는 말이다.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는 홀로 존재할 수가 없어 반드시 빛이 있는 곳에 생긴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 또한 없다.
빛에 밝기의 차이가 있듯 그림자에도 진함의 차이가 있다. 어슴푸레한 빛에서부터 눈부신 빛에 이르기까지 빛이 가지고 있는 밝기의 차이야 대번 이해가 되지만, 그림자의 차이는 선뜻 이해가 안 된다. 그림자면 그림자지 그림자에 진하고 옅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러나 그림자는 빛의 밝기에 따라 달라진다. 희미한 빛 앞에서는 그림자 또한 희미하나, 밝은 빛 앞에서는 그림자도 진해진다.
은혜의 빛 앞에 서면 우리 자신의 어둠은 더욱 드러나는 법, ‘나는 죄인 중의 괴수’(딤전1:15)라는 바울의 고백은 그만큼 눈부신 은총의 빛을 보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희미한 빛 앞에서 자신의 희미한 그림자를 다행으로 여길 것이 결코 아니다. ⓒ한희철 목사

 

 

□ 하도 기가 막혀서

살다 보면 하도 기가 막혀서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때가 있지요. 그래서 그래도 기도해야 된다는 생각에 무릎을 꿇기는 하지만, 도대체 무슨 말로 기도해야 되나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정신은 "멍 ~ " 생각은 텅 비어비린 듯한 그런 때가 있지요.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가슴을 팡팡 치며 "애고, 어허... 우째... 허어~"
그럴 때는, 기도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애써 말을 찾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냥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내 안에서 성령님께서 탄식하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나보다 더한 애타는 마음으로 나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간구해 주시는 성령님의 탄식소리를 들어 보세요. 성령님은 어디 먼 곳에 계셔서 핸드폰처럼 우리의 기도를 중계하시는 분이 아니라, 내 심장에서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내 대신 탄식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도 기가 막힐 때는 성령님도 하도 기가 막혀 나와 똑같이 탄식하십니다.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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