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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중 행사의 하나 - 세쓰분(節分)

권영구 2010. 4. 21. 12:44

 

세쓰분(節分)

 

세쓰분은 원래 사계절이 바뀌는 계절의 경계를 의미하며, 넓게는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의 전날을 가리키며 특히 입춘 전날(현재는 2월 3 ~4일경)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 세쓰분에는 잡귀를 쫓는 뜻에서 「도깨비로 분장한 이를 쫓는 예능 형식의 행사 」와 「볶은 콩을 되에 담아 뿌리는 형식의 행사 」2가지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는 한 집안의 가장이 「복은 집안으로, 잡귀는 집 밖으로(福は內,鬼は外) 」라고 외치면서 되에 들 어 있는 볶은 콩을 뿌리는 「콩뿌리기- 마메마끼(豆まき)」가 세쓰분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잡귀 물리치기와 콩뿌리기가 혼합된 형태로, 도깨비 가면을 쓴 아버지를 향해서 어린이들이 콩을 뿌리는 형태도 세쓰분 행사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뿌려진 콩을 자신의 나이 수만큼 주워서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며, 12개의 콩을 구워 그 구워진 상태를 보고 1년 동안 각 달의 운세를 점치는 콩점 등도 유명하다.

 

이 세쓰분 행사는 예로부터 큰 변화를 겪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규모는 가정에서 실시하는 작은 행사부터 절에서 실시하는 대규모의 행사까지 다양하며 지방에 따라 지방색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