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208

삶의 향기

사색의향기는 삶의 향기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전파할 것인지가가치 기준이다. 따라서 삶의 향기를 만들고 전파하는 분들이 가장대접받는 단체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타인의 인생에서 풍겨오는 향기는 우리에게 힐링의 기회를 준다.이것이 회원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를 통해 이타심을 키우게 하고나아가서 사색의향기가 추구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게 하는원동력이 될 것이다.- 중에서당신은 어떤 삶의 향기를 품고 있으신가요?

좋은 글 2025.02.14

꽃과 새 이야기

김정자(마스텔라), 80cm X 117cm, 한지위 채색서양화가로 데뷔해서 일찍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지만 활동할수록서양그림으로 서양인 화가들과의 경쟁에서 차별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동시에 우리 것을 세계에 소개하고자 과감하게 동양화가로 변신했다.김 화백은 운보 김기창(베드로)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동양화의 매력을하나씩 체득해 나갔다.1988년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두 번째 전시인 ‘산과 소나무’에서‘설악산 대망(大望)’ 등을 선보였는데, 설악산을 10년 간 등산하면서 구상한설악산 대망은 2m70㎝에 달하는 규모뿐 아니라 섬세한 표현으로도국내외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감성적이면서도 세밀한 표현으로 주목받은 김 화백은 90년대 들어서먹으로 성화를 그리는 성화작가로 변신을 시도하여 금방..

좋은 글 2025.02.12

물은

물은둥근 기억, 모난 기억피고 지는 계절들 떨쳐버리고 간다자신을 걸러내며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간다물은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한다연민도 증오도 품지 않는다그래서흐르는 것들이 모인 곳은깊을수록 고요하다- 장혜승, 시 '물은'거슬러 오르지 않는 물.순리대로 흘러가는 물.고여있다면 문제지만 자신의 길로 흐르는 것은순리입니다.순리에는 역행이 없습니다.물에게서 배우는 진리입니다.

좋은 글 2025.02.11

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샐러드는 같은 그릇에 섞여도 재료가 독립적인 반면,비빔밥은 고추장을 넣고 비비기 시작하면 재료의 독립성은 사라지고무언가 새로운 맛이 만들어진다.오래전부터 비빔밥 문화를 만들고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문화 유전자 코드에는 다양성이 담겨져 있다.심지어 어떤 분들은 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떠올리기도 한다.여러 재료의 무한 조합을 통해 무한 조합의 맛을 창조하는 음식이바로 비빔밥인 것이다.- 중에서사색의향기라는 그릇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양상이재료로 들어 있습니다.이 재료가 공감과 나눔이라는 고추장으로 비벼져행복이라는 맛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즉, 이러한 비빔밥에 해당하는 문화 활동이 이루..

좋은 글 2025.02.07

겨울 나무 2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겨울 나무 2 오색 단풍으로 화려했던 잎이낙엽으로 떨어지고상처만 남은 앙상한 줄기가차가운 바람에몸을 떨어야 하는 겨울나무독기를 뿜어대는살벌한 세상살이에 상처뿐인겨울나무부드럽게 내리는 하얀 눈이그래도솜 이불처럼 덮어주는이 하늘의 은총에서러운 겨울나무들이여- 박동수 님

좋은 글 2025.02.06

무제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무제 중광(重光), 71cm X 59cm, 캔버스에 유화승려이자 화가의 삶을 살았던 걸레스님 중광(속명 고창률)은예술, 종교, 문학, 주술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녹여내며화단의 이단아로 주목받았다.너무 가난해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해병대를 거쳐 1963년 통도사로출가했으나 불교 계율에 얽매이지 않은 온갖 기행과 반라의 몸으로먹물 찍은 마포걸레를 허리에 매고 화선지 위에 선화(禪畵)를 그리는퍼포먼스를 하는가 하면, 외국 강연에서는 여학생과 키스하는 등잇단 파격적인 기행으로 결국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그의 예술세계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다.1977년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 초대전에 참석해 자작시 ‘..

좋은 글 2025.02.05

입춘(立春)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입춘(立春)영원히 지속되는 겨울은 없고,차례를 건너뛰는 봄도 없다.- 할 볼랜드입춘(立春)입니다.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로, 드디어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아직 추위는 남아있지만, 시절은 건너뛰지도 않고 요란스럽지도 않게제 순서를 찾아갑니다.인간 세상만 순서를 거스르려 하고 요란스럽기도 합니다.봄이 시작되듯 산뜻하고 활기차게 2월을 건너가야 하겠습니다.

좋은 글 2025.02.03

소나무와 측백나무

인생을 살다보니, 정말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은 결정적인 시기에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고 알 수 있었으며,소중한 사람은 없어져봐야 그 가치를 알게 된다는 것이제 삶에서 가장 큰 교훈이었습니다.이것은 논어의 자한편에 나오는 말이면서,안중근 의사가 옥중에 쓴 문구이기도 합니다.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歳寒然後知松柏之後凋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소나무처럼 굴하지 않는 지조와 훌륭한 뜻을 가진 자는 어려울 때에야 알게 된다.)- 박신철 님 글중에서*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https://band.us/band/58470572

좋은 글 2025.01.24

첫눈

얼마나 오래 쓸쓸해지기를 기다려서내게 내렸을까, 처음의 두근거림언제였을까나를 깨운 시간쌓였던 기다림을 몰래 풀며 홀가분해지는 일외로워할 모든 것 입술에 펼쳐놓고말없이 호흡을 풀어놓는 일시간을 잡아챈 기억들이 풀리고낡은 관절에서 우두둑 생각이 깨어나는 날그토록 사랑하고 싶었던 그대의 얼굴얼마나 오래 단단해지기를 기다려서내게 내렸을까, 당신은- 김계수 님

좋은 글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