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가을을 풍성함의 계절이다. 열매로 대변되는 과일에서부터 수확을 거두는 벼, 콩, 깨 등 각종
곡식의 타작... 그리고 옥수수, 감, 고추등... 집안 가득히 매운 가을은 따가운 햇살만큼이나 넉넉함이 곳곳에
넘친다.
이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지금의 능력에만 도취되어 사는 이가 많다.
아니 거의가 다
그렇다.
그런데 이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이 있어야
현명하고, 차원 높은 사람이 된다.
이 열매가 오기까지 씨앗을 준비하는 농부의 고달픔과 뙤약볕이 있었고 비 오듯이
땀을 쏟아야 하는 힘겨움이 있었고, 태풍으로 인해 안절부절 두려움에 잠 못 자는 시간을 넘어
굵어진 주름을 남기며
이 열매를 얻었다는 엄연한 현실을 딛고 우리가 여기 서 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대로가 좋다고
가만히 앉아 부어라, 마셔라, 즐기면서 끝을 낼 것인가? 안 된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지금까지 나를 건강하게
지낸 이 몸으로 할 일이 너무 많다. 먹고 즐기기에는 너무나 값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젊음이
아깝지 아니한가?
그리고 지금 여기 서 있는 이유는 현실을 똑바로 보고 미래의 행복의 씨앗을 가꾸기 위해 나는 존재하는
것이다.
발전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다. 그 사람이 당신이어야 한다.
또 행복을 만드는
사람 주위에 가슴 아파 하는 이가 있고,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여 울부짖는 사람이 있다.
당신의 수고로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어야 한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당신의
수확의 기쁨으로 쬐끔이라도 웃음꽃을 피게 하라.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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