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 분이 계신다. 그는 대령으로 예편하셨고, 올해 연세가 69세나 된다. 이
분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이 분 앞에 서면 모두가 조용해진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엄숙해진다는 표현이 딱 맞는 표현이다.
우리가 목례를 하면 그는 허리를 굽히고,
우리가 허리를 굽히기라도 하면 그는 90도로 숙이시고, 우리가 90도로 인사를
하면 그는 무릎을 꿇으시고, 우리가 무릎을 꿇으면 그는 아예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버리신다. 그 분 앞에 서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대꾸할 수 없어지고, 한마디로 유구무언이
된다.
상대보다 더 낮아져 섬기겠다는데, 누가 대꾸를 할 것이며 누가 항의를 할
것이며, 누가 그를 미워 할 수 있겠는가?
세상 모든 사람이 이 분과 같다면
전쟁이 있을 수 없고, 싸움이 없으며, 미움 자체가 없어질게다. 그래서 이 분이 가시는
곳에는 언제나 엄숙, 평화, 경건함이 온 주위를 휘감아 흐른다.
-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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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낮아지면 복을 받는다는 표현으로 겸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낮아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그릇 만큼만 낮아지려 하니 문제가 됩니다.
낮아지되 완전히 죽은 듯 낮아지는 자는 겸손의 앞잡이가 되어 이
땅에 평화를 뿌리게 될 것입니다.
- 낮추는 만큼
높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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