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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권영구 2025. 12. 1. 10:24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저울

 

당신과 내가 앉았던 시소에서

맨드라미 벼슬처럼 피투성이를 하고

어둠을 핑계로 저질렀던 일

높이와 깊이와 무게 값과

기울기에 대한 평균값들

밤에 내쉬는 숨들이 얼마나 축축한지

뿔이 얼마나 자라났는지

우리는 서로에게 수평을 재며

매일매일 견디는 사람

- 하기정, 시 '저울'


남과 비교를 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서로를 저울질하며 수평을 맞추려고 하면서
행복은 저만치 멀어집니다.

낮음과 가벼움과 얕음을 비관할 것이 아니라
나의 저울에 합당한 만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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