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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구 2024. 11. 6. 10:27

 

 

 

 

 

오태학(吳泰鶴, Oh Tae-HakSuk-Son), 58cm X 55cm, 종이 위에 채색화

채색과 수묵의 조화로 독자적인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태학 화가는
화선지를 여러 겹 발라 두꺼운 배지를 만들고 원색의 암채 분말을 바르는
‘지본암채’를 처음으로 도입해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켰다.

고향인 충남 부여 능산리 암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여섯 겹을 쌓아올린
화선지 위에 색깔 있는 돌가루로 채색한다.

여러 번 덧칠한 위에 송곳이나 미술용 칼을 이용해 선획을 그으며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고대 벽화처럼 거칠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가진 암채화는 그의 독자적인 장르가 됐다.

동양화라는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오가면서
자기 언어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그는 6,7,80년대 오랜 모색기를 거쳐,
한국의 산과 들과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재들과 고유색이
작가의 관념(Idea)을 통과하여 용해되어 회화성 짙은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소재와 자연, 불교의 영향, 민화나 설화에서 따온
소재들이 한데 결합되어, 형상성을 띠고 있으면서도 현실 너머에 있는
어떤 세계를 추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아트리안 컬피뮤지엄 소장품전시관> 소장 작품 중에서

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
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길 12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트리안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rtli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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