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넘어가려
하늘이 노랗게 물들어 갈 때면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네가 좋아하는 저녁을 차려놓고
너의 하루 이야기를 기다리며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잠시 떨어져 있어도
온통 너 생각 뿐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너로
더 가득 채우고 싶어서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너를 맞이하고
우리가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이
앞으로 그리 길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빠짐없이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 안소연 시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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