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지도를 들고 미지의 땅을 헤매는 여행자 같아요.
누구와 만나고 헤어지든 서로에게 위도와 경도가 된다는 사실이
여행자에게는 얼마나 큰 배움인가요.
좋았던 곳은 언제든 다시 갈 수 있을 겁니다.
피하고 싶은 곳을 다시 찾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게 크고 작은 경험들을 나만의 지도 위에 새겨둡니다.
사람이 곧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회복할 수 없을 것 같던
크고 작은 상처도 조금씩 아물게 되거든요.
우리가 들고 있는 지도의 크기를 지금은 가늠할 수 없을 테니까.
살아있는 한 여행은 끝나지 않고,
내일도 우리는 새로운 누군가와 만나게 될 테니까요.
- 정우성 저, <산책하듯 가볍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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