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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바람꽃

권영구 2023. 4. 26. 10:33

 

 

 

 

 

 

나도바람꽃

​누구의
순결한 가슴이라서
이리도 설레는가

바람 없이도
바람을 타는 꽃 앞에서
나도 모르게 무릎 꿇는다

숲 그늘 아래
순백의 꽃을 피우고
고요히 설레는 나도바람꽃

오늘은
그대 곁에서
나도바람꽃 되어
온종일 바람 타고 싶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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